壬午, 말띠
임수는 바다처럼 넓게 흐르는 물이고, 오화는 한여름 정오의 불이에요. 임오일주는 그 큰 물이 가장 뜨거운 불 위에 앉은 자리라, 성질이 정반대인 두 기운이 한 몸에 붙어 있어요. 물이 불을 다스리는 쪽이라 눌리지는 않고, 대신 안에서 김이 오르듯 열이 계속 돌아요. 겉은 시원하고 무던해 보여도 속으로는 부지런히 재고 움직이는 편이라, 아무 일도 없는 시간을 오래 견디지 못해요. 큰 물은 얕은 데서 놀지 않고 뜨거운 자리는 사람을 불러 모아요. 그래서 곁에는 늘 일과 사람이 붙고, 본인도 그 소란을 은근히 즐겨요.
사람과 돈이 오가는 현장 감각이 좋아요. 상황이 계속 바뀌는 자리, 응대하고 조율하며 그 자리에서 결정해야 하는 일에서 제일 잘 돌아가요. 낯선 자리에서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힘이 있어 앞에 나서는 역할이 붙어도 어색해하지 않아요. 대신 판이 조용해지면 금세 지루해해요.
새로 맺히는 자리
기운이 아주 여리게 맺히기 시작하는 자리예요. 상상과 구상이 풍부하고 가능성을 먼저 보는 편이에요. 아직 형태가 없는 단계라 마음이 자주 바뀌지만, 그게 발상의 폭이 되기도 해요.
내가 지키는 기운
차곡차곡 쌓고 지키는 기운이 곁에 있어요. 관계에서도 약속과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고, 한 사람에게 성실한 편이에요. 안정된 자리를 만드는 데 시간을 아끼지 않아요.
일주는 태어난 날로 정해져요. 태어난 시간을 몰라도 생년월일만 있으면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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