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午, 말띠
병오는 한낮의 해가 한여름 정점의 불 위에 그대로 앉은 자리예요. 위아래가 모두 불이라 숨길 곳이 없어요. 좋고 싫음이 얼굴에 바로 드러나고, 마음이 정해지면 몸이 곧장 따라가요. 가라앉은 자리에 들어가면 분위기가 눈에 띄게 밝아지는 사람이에요. 돌려 말하는 걸 답답해해서 하고 싶은 말은 그냥 해버리는 편이고, 그만큼 뒤에 숨기는 게 없어요. 남이 망설이는 일에도 먼저 손을 들어요. 다만 온도가 높은 만큼 오르내림도 커서, 식는 시간까지 일정에 넣어두는 편이 편해요. 세게 타오르는 성질이지 거친 성질은 아니에요.
속도가 필요한 자리에서 가장 강해요. 정하고 바로 실행하는 힘이 있어 멈춰 있던 일을 다시 굴리는 데 잘 맞아요. 사람들 앞에 서는 자리도 부담이 적은 편이고, 분위기가 처졌을 때 먼저 온도를 올려요. 대신 길게 가야 하는 일이라면 힘을 나눠 쓰는 계획이 함께 있어야 해요.
일간과 일지가 같은 화 기운이에요. 이런 기둥을 간여지동이라고 하는데, 한 방향으로 힘이 모이는 대신 조절해 줄 다른 기운이 곁에 있으면 좋아요.
가장 왕성한 자리
기운이 가장 크게 차오른 자리예요. 판단이 빠르고 사람을 이끄는 힘이 있어서 중심에 서는 일이 많아요. 힘이 넘치는 만큼 물러설 자리를 스스로 만들어두면 관계가 한결 편해져요.
나와 겨루는 기운
나와 같은 오행이면서 음양이 다른 기운이 곁에 있어요. 함께할 때 힘이 붙는 만큼 부딪히기도 쉬워서, 역할이 겹치지 않게 나눠두면 훨씬 편해져요. 승부욕이 관계에서도 드러나는 편이에요.
일주는 태어난 날로 정해져요. 태어난 시간을 몰라도 생년월일만 있으면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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